지난밤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(CPI)가 예상을 크게 밑돌았습니다.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 대비 0.4%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, 근원 물가는 보합(0.0%)에 그쳤습니다. 뉴욕 증시는 상승으로 화답했습니다. 그런데 이 상승의 성격을 정확히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. 시장이 반긴 것은 물가 둔화 그 자체가 아니라, 이달 말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공포가 사라졌다는 점입니다. CPI 발표 하루 전만 해도 유가 급등과 월러 연준 이사의 매파 발언이 겹치면서 7월 인상 확률이 46.5%까지 치솟았던 상황이었습니다. CPI 발표 직후 이 확률은 12.3%로 주저앉았고, 동결 확률은 58.3%에서 87.7%로 뛰었습니다. 즉 어제 랠리는 '인상 시나리오 소멸'에 대한 ..